어르신들은 평소에 숲 체험활동에 생소한 점을 고려해 준비하는 과정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처럼 숲을 찾아가 자연을 느끼는 시간을 보낼까? 아니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볼까? 여러 가지의 고민을 끝에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나들이를 생각하게 되었고, 나들이를 간다고 생각하여 자연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만들기 체험과 자연을 느끼는 시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 장소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다 신탄진동에 가까운 곳에도 자연과 함께 동화될 수 있는 곳을 찾았고, 그게 바로 이현동입니다. 신탄진동 끝자락에 위치해 호박마을로도 유명한 마을입니다.
그리고 늦은 가을도 느낄 수 있고 제철 과일도 맛볼 수 있는 마을 경치도 느끼고 제철 음식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싶어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는 이현동을 소개하고 풍경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르신들에게는 생소한 풍경아라는 재료였지만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작품들을 만들어 가셨습니다.
역시나 어르신들은 생감이 좋았습니다. 저보다 좋은 감각으로 말이죠.
그 뒤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한 뒤 동네를 한 바퀴 산책하며 자연을 만끽하면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예전은 들판에 흔한 쑥을 가지고 떡도 해먹었지만 쑥떡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강사님의 추천으로 직접 만든 쑥떡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어보니 색다르면서도 맛있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인 없는 사과 밭으로 이동하면서 가을에 즐길 수 있는 국화꽃 정원을 구경하면서 가을의 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밭 주인분을 기다리면서 밤을 까먹으면서 담소도 나누고 서로 인사도 나누며 주인분을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으셔서 그냥 사과 따기를 시작했습니다.
팀장님 책임 지시기로 하고 어르신들 사과 나무로 이동해 이쁘 사과를 하나 하나 따서 산을 내려왔습니다. ㅎㅎㅎ
내려오면서 어르신들은 오늘 하루 정말로 오랜만에 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소풍온 느낌이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몇 십년만에 말이죠.
이런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또 가자고 말이죠. 네 이런 자리가 많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 또 뵙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