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소식

몇일 전부터 식당 배수구에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고 영양사님이 걱정을 하셨다.

기사님과 상의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씀해 달라고 했는데, 오늘 더이상 안될 것 같다고 하신다.

 

부랴부랴 식당에 올라가서 배수구를 열어보니, 대략 난감...

냄새가 진동을 하고 당장 배수작업을 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다.

 

기사님이 전에 알아보셨던 업체에 연락을 해 보셨다고 하며 견적 가격을 말씀해주신다.

생각보다 많이 비싸다. 헉이다!!

 

순간 전에 근무했던 복지관 기사님이 생각이 났다.

배관이 막히거나 터질때 뚝딱뚝딱 잘 고치셨고, 기사님이 도저히 도저히 고칠 수 없으면 업체를 불러서 하셨는데,

최고의 배관 전문가를 알고 계실 것 같아 소개 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기사님 말씀  '영감님 둘이 같이 다니는데 제법 잘해요!, 연락드리라고 할게요!'

 

30분도 안되어 연락이 왔다.

물이 전혀 빠지지 않아 속이 타는 마음 어찌 잘 헤아려 주시고 바로 연락 주시더니, 1시간 내로 오시겠다고 한다.

 

1시간이 조금 넘어서 70대 어른 두분이 캘로퍼 웨건을 타고 복지관에 도착하셨다.

(갤로퍼 웨건 아시는 분은 몇년 정도 된 차인지도 아실 것 같아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막힌 하수구 위치와 배수 방향, 배관의 연결 부위가 어떤 모양으로 생겼는지 한바퀴 둘러보시더니

바로 작업을 시작하시겠다고 한다.

 

비용이 얼마나 나올지 대략적인 금액이라도 알려주시고 작업을 시작하셔야 할것 아니냐 말씀드리니,

뚫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니 일단 작업부터 하겠다고 하신다.

 

소개해 주신 전 복지관 기사님의 인품이나 실력을 잘 알고 있기에 터무니 없는 비용을 요구하시지는 않을것 같아 관장님께 보고를 드리고 일단 믿어 보기로 했다.

 

두분이 컴프레셔와 호스 망치와 드라이버 등 몇개의 장비를 챙기고 작업을 시작하셨다.

 

뭔가 잘 맞지 않나 두분이 말다툼을 하시면서도, 꽉 막혀 냄새가 진동하는 하수구를 똟기 위해 열심히 작업을 하신다.

하수구에 호스를 밀어 넣고 컴프레셔를 작동시켜 공기를 밀어 넣기를 반복하고,

생각보다 쉽게 뚫리지가 않아 아웅다웅하시며 30여분 시간이 흐른 후 드디어 물이 빠지기 시작한다.

 

다행이다!

 

고여있던 물이 빠지는 것을 보시더니 수도를 있는대로 다 틀으라고 하신다.

두분 어르신의 장인정신 같은 자부심이 느껴진다.

 

 대야 한가득 물을 담으시더니 하수구 구멍에 쏟아 부으신다.

 

'그래 물이 돌잖아, 물이 돌면 됬어! 다 뚤린건야!'

 

하수구 거름망 간격이 큰걸 써서 막힌 것 같다고 하시며, 조금 더 촘촘한 망을 하나 더 끼워서 쓰라고 말씀해 주신다.

 

그리고 배관 연결부위가 잘못되어있어 교체를 하는게 좋겠다고 말씀해 주신다.

바로 해 주실 수 있는지 여쭙자 어르신 한분이 다리를 다쳐서 바로는 하지 못한다 하신다.

안그래도 다리를 다치셨었는데 또 부딪혀서 편치가 않으다고 하신다.

 

두분이 얼마나 함께 일하셨다고 여쭙자 '10년 밖에 안됬어!' 라고 하신다.

 

얼추 환갑 지나고 나서 두분이 함께 일을 시작하신것 같은데,

노년에 친구가 되어 저렇게 아웅다웅하며 함께 일을 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힌 배관을 뚫고 청구하시는 비용도 착하고,

두분 어르신들의 장인정신을 배운 소중하고 감사한 하루다!

 

사회복지사도 장인정신, 프로정신을 갖고 하면 좋겠다!

 

당사자에게 묻고, 지역사회에 여쭙고 당사자를 주민을 주체로 세우며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사회복지사가 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도우면 좋을지 여쭙고, 이웃에에 도와달라 부탁하고, 함께하자 부탁하고,

감사인사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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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21.09.10 18:40

    급하게 사온 촘촘한 배수망을 보시고 직접 끼워주시겠다고^^
    "무슨일 생기면 연락줘요 "하시면서 명함을 전해주신 두 분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장님, 기사님 모두 모두 고생 많으셨고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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